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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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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저는 자랑스러운 JDC 드림나눔 봉사단 담당자입니다

작성자
: 이수빈
작성일
: 2022.01.07
조회수
: 9321

한 사람의 열 걸음 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강윤정

 


JDC 드림나눔 봉사단 강윤정

 

안녕하십니까? 저는 JDC 드림나눔 봉사단를 담당하고 있는 강윤정입니다.

이 자리에 제가 서도 될까? 하는 부끄러운 마음이 크지만 ‘JDC 드림나눔 봉사단을 소개하고 봉사활동이 얼마나 보람된 일인지 알려드리고 싶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JDC 드림나눔 봉사단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2002년에 창립되면서 복지나눔, 지역상생, 인재양성, 환경보전, 문화진흥 등 다방면으로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습니다.

 


경로당 마스크 지원, 독거노인 혹서기 물품 지원

 

저는 작년에 회사 봉사단을 맡게 되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하여 기존의 대면 봉사활동이 어려웠지만,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경로당 마스크 지원, 기부를 위한 걷기, 홀로 사시는 어르신을 위한 혹서기 물품 지원, AI돌봄 스피커 지원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 화분 증정, 급식용 야채꾸러미 증정

 

그 가운데서도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분들을 돕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상품권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장도 보는, 전통시장 방문 캠페인을 추진하였습니다.

 


입양대기 아동 마스크 손수건 지원, 면 생리대 키트 지원

 

특히 바느질 봉사로 입양 대기 아동을 위한 손수건 및 마스크 만들기를 할 때는, 한 땀 한 땀에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바느질했습니다. 올해는 취약계층 소녀들을 위한 면생리대 만들기도 했는데, 접수가 금방 마감이 되었습니다. “주임님 바느질은 그만이라며 볼멘소리를 하던 직원도 있었지만, 오히려 반응이 좋아서 조만간 4번째 바느질 봉사를 찾아볼까 합니다.

 

저는 시간제 근무를 하는 세 아이의 엄마입니다.

이중 둘째 아이는 정말 사연이 많습니다. 제가 교통사고를 당해 32주 역아 상태에서 어렵게 자연분만을 했는데,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는 인큐베이터에서 한 달을 살면서 사울대병원에서 1차 수술을 해야 했습니다. 그뿐이 아니었습니다. 두 돌이 되기 전까지 3번의 수술을 연이어 하면서 아이의 작은 배에는 석삼 자가 생겼습니다.

초조한 마음으로 아이의 회복을 기원하며 병원복도를 서성거리다 게시판을 봤습니다.

다양한 지원 제도에 대해 안내하고 있더라구요.

그때 사회복지사로부터 자세한 안내를 받았습니다.

세상에는 제가 모르는 정보가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때 받은 도움이 너무나 커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저는 일을 그만두고 아이를 돌보면서 공부를 시작했고, 사회복지사가 되었습니다. 그때 도움을 받은 것처럼 저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월요일 아침, 저는 행복한 마음으로 출근합니다.

지금은 돌봄이 필요한 애들로 인해 시간제 근무를 선택했고, 사회 공헌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정보도 도움도 더 많이 나누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발 이미지

 

못생긴 저의 발입니다.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아 길이도 다르고,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왼쪽 발가락은 심하게 오그라들었습니다. 뛰는 것도 힘들고 가끔은 서 있다가 넘어지기도 하는 저는 지체장애인입니다.

언젠가는 목발을 짚고 휠체어를 타야 하는 때가 오겠지요. 그러면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을 테니, 이렇게나마 두발로 걸을 수 있을 때 열심히 배우고 봉사하려고 합니다. 한때는 제 삶이 너무나 외롭고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가족과 친구들, 동료들이 늘 저와 함께 해 주었습니다.

그러니 이 기쁨을, 행복을 나누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한 사람의 열 걸음 보다 열 사람의 한걸음이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일은 함께 가야 오래 갈 수 있다는 것을 저는 믿습니다. 나눔의 기쁨도, 함께 가는 기쁨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저와 함께 나눔을 실천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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