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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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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소소한 일상으로부터의 변화, 아무튼 봉사

작성자
: 이수빈
작성일
: 2022.01.07
조회수
: 8752

<의성여자고등학교 안정원>

 

소소하나 일상으로부터의 변화, 아무튼 봉사

 


의성여자고등학교 안정원 자원봉사자 이미지

 

적극적이고 활발하며 친구들을 좋아하던 저! 학교에서 하는 환경정화나, 어려운 친구 도와주는 일들을 하며 선생님께 칭찬을 받다 보니

자연스레 봉사활동에 관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학교 밖에서도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 부모님을 따라 첫 교외 봉사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처음 뵙는 할머니께 엄마는 미소를 가득 머금은 얼굴로 한분 한분 인사를 나누며, 할머니들의 안부를 묻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엄마처럼 어르신들을 챙기고, 따뜻한 마음으로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언니와 함께 정기적으로 봉사를 할 수 있는 의성군종합자원봉사센터의 가족봉사단에 들어가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봉사 활동이미지

 

저는 본격적인 자원봉사활동을 위해 고등학교에 진학하자마자 ‘마음 심’ 자를 따온 마음으로 하는 봉사 ‘심봉사’라는 자율동아리를 만들어 친구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저희 ‘심봉사‘는 한 달에 한번 혹은 두 번 아동센터에 가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게임을 하거나, 공부를 가르쳐 주는 등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다정한 이웃집의 언니처럼 아이들을 잘 보살펴 주며,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과 만나지 못하는 시간들이 길어져 아쉬운 시간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봉사활동이 어려워진 우리는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얼굴을 맞대고 만날 수 있는 봉사활동이 아닌 비대면 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지역에 어린 친구들을 위해 마스크 스트랩을 만들어 나누어주면서 어린이들이 마스크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도와주거나,

반사되는 스티커를 활용하여 안전우산을 만들어 안전한 등·하교길을 만들어 주는 등 여러 가지 비대면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멀리서 나마 어린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자원봉사자 단체 이미지

 

작년 심봉사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한 벽화봉사활동이 기억에 남습니다.

어둡고 칙칙한 벽에 페인트칠을 하고 흰 벽 위에 꽃과 나비, 구름 등의 밑그림을 그리고 색칠하며, 아름답게 꾸미는 벽화봉사. 머리 속에선 쉽게 느껴지던,

벽화봉사를 실제로 해보니 많은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저는 그림 그리는데 소질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여기에 무너질 심봉사가 아니었습니다.

저희 동아리에 미술을 전공하는 능력자 친구의 재능으로 밑그림이 멋지게 그려지고, 다른 친구들의 꼼꼼하고 알록달록한 색칠 덕분에

꽃과 나비, 그리고 그 동네의 특산물까지, 우리 심봉사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완성한 벽화는 마을 분위기를 환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센터에서 진행하는 찾아라! 의성행복마을 봉사활동 중 홀로 계시는 할머니 댁에 도배 봉사를 엄마와 함께 간 적이 있었습니다.

할머니 혼자 지내시다 보니, 퀘퀘한 냄새와 많은 먼지로 인해 도배 시작 전부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할머니를 위해 많은 봉사자들과 함께 청소를 하고 깨끗하게 도배를 했습니다.

도배 봉사는 처음이라, 많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깨끗한 방에서 지낼 할머니를 생각하면서 봉사하니, 다른 어느 봉사활동보다 더 열심히 봉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 뒤, 도배봉사를 했던 할머니의 손녀가 센터를 통해 감사의 편지를 보내 왔습니다.

손녀는 우리의 봉사활동을 통해 본인도 기부하며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싶다는 편지를요.

엄마와 제가 나누었던 소소한 봉사 활동들이 모여,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농촌 일손돕기, 연탄봉사 등 활동 이미지

 

올 겨울 따뜻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던 연탄봉사를 하면서 만난 거동이 힘든 아저씨,

이불 너무 깨끗하게 빨아줘서 고맙다고, 야구르트를 나눠주던 할머니, 알록달록 예쁜 색종이로 하트를 접어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눠주던 아동센터의 어린 아이들,

봉사활동이라는 작은 연결고리로 일상을 함께 지내던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던 소소한 희노애락 덕분에, 저는 한 뼘 더 성장하고,

더 많은 사람과 나눌 수 있는 더 멋진 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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