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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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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출동! 기후위기 수비대

작성자
: 이수빈
작성일
: 2022.01.07
조회수
: 2498

<박윤희>

출동! 기후위기 수비대

 

안녕하세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행복두배봉사단의 박윤희입니다. 저는 작년 코로나19 펜데믹을 겪으면서 봉사의 방향성을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실질적인 물품으로 돕는 일도 멋진 일이지만, 사람들의 인식변화를 이끌어낼 환경교육도 값진 봉사라고 생각했습니다. 환경교육은 시민들에게 환경 시스템적 사고를 일상생활에서 적용하도록 교육하는 일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종이를 태우면 온실가스가 배출되지만 분리수거를 하면 재생종이로 재탄생 될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도 막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봉사를 위해 기후변화 전문가 자격증을 땄고, 2021년에는 여러 가지 기후위기 극복 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5차에 걸쳐 진행했던 기후위기 교육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환경그림책 이미지

 

첫 번째 교육활동은 환경그림책 만들기입니다. 가족단위의 봉사참가자들에게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활동이었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지구 기온이 약 1상승하면서 가뭄, 산불, 태풍, 홍수, 빙하의 융해, 해안도시의 침수, 그리고 각종 바이러스의 창궐까지 여러 재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모두 기후변화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아이들은 이러한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동화책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주변사람들과 공유하며 기후위기를 알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태놀이를 진행했습니다. 반석천과 화산천 주변을 탐험하며 몇 년 사이에 사라져버린 동식물들을 찾아보면서 기후변화로 제일 먼저 피해를 입는 것이 각종 식물과 동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죠.

 

비건요리를 배우고 직접 해 먹는 활동을 통해 육식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기후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분리수거를 하는 아이들 이미지

 

쓰레기 분리수거를 잘 하는 것이 기후변화에 기여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교통수단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55%라면 나머지 45%는 석유로 만든 플라스틱 제품의 분해과정에서 배출됩니다. 우리가 분리수거만 잘 하더라도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가족봉사단은 바른 분리수거 운동을 펼쳤습니다. 여기에 쓰레기배출지도를 만들어 환경개선에 활용하고 있어요. 나아가 일회용품 사용 않기, 줍깅 활동, 고체치약 만들기, 마수세미 만들어 나누기 등 탄소중립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는 대기오염지도를 만들어 수시로 오염정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마을에 대기오염도 측정 캡슐을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이 활동을 진행하면서 가족봉사단의 마음가짐이 달라졌습니다. 웬만한 거리는 도보와 자전거,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게 되었거든요.

 

이러한 기후위기를 위한 모든 환경운동은 미래의 주체인 아이들을 위한 활동이었습니다. 2015년 창단해서 7년의 세월동안 이웃과 사회와 지구환경에 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어요. 반찬을 만들어 소외계층에 전달했고, 음식쓰레기통 주변을 게릴라 가드닝으로 단장했습니다. 음침한 담벼락에 벽화를 그렸고, EM흙공을 만들어 하천정화활동도 펼쳤습니다. 아나바나장터를 열어 아껴 쓰고, 바꿔 쓰고, 나눠 쓰는 생활방식의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실례를 들어볼까요?

이것은 우리 아이의 작품입니다. 하루에 몇 개씩 버려지는 마스크가 아깝다면서 고무줄을 잘라 머리끈을 만들었답니다. 고무줄이 동물의 생명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알고 생각해낸 아이디어였지요. 기특하지요?

 


만들기 활동 이미지

 

저는 자기개발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핸드벨 동아리, 기타동아리에서 연주 실력을 연마해 장터가 열리는 날에 재능기부도 하고 있어요. 정기적으로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수학과 보드게임 수업을 하고 옵니다. 우리의 활동은 가족과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 늘 즐겁습니다. 기쁨과 행복은 봉사를 하면 자동적으로 따라오는 보상이었습니다.

저는 이그나이트대회를 준비하면서 훌륭한 봉사자님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분들에게서 기쁨으로 충만한 눈빛을 보았습니다. 자원봉사란 바로 그런 거라는 걸 또 한 번 깨닫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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