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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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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 훈장 이순희

작성자
: 오주은
작성일
: 2018.05.14
조회수
: 6987

[2017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훈장 이순희

남편의 뜻을 이어온 한결같은 봉사의 삶

남을 위해 사는 것이 나를 위한 삶이었다!

 

공군 사령관이었던 남편은... 누구보다도 봉사정신이 참 강한 분이었어요. 저는 그저 그분 옆에서 밥을 해준 것 밖에 없습니다.”

 

저희에게는 많은 부와 명예가 있었습니다. 남부러울 것이 없이 살았죠. 남편은 남을 돕는 일에는 언제나 발 벗고 나서서 도와줬어요. 제주 축산마을로 이사 가서도 장학회 등 지역 내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시작했죠. 집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어요. 저는 열심히 밥을 해줬지요^^

 

남편이 그래요. 가난이 축복이 될 수 있다고... 돈의 가치보다 더 중요한 마음을 얻었습니다.”

 

어느 순간 그 많던 재산이 사라졌습니다. 그때 저희 부부는 기도를 시작했어요. 가난이 오히려 세상에 눈을 뜨게 해줬고, 축복이었습니다. 깨달음을 얻고 제주 보라매 나눔의 집을 운영하게 되었어요. 나눔의 집에서 다문화가정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었죠.

  나눔의 집은 말 그대로 사랑방이 되었어요. 다문화가정의 어머니들이 모여 서로 힘든 일과 기쁜 일을 나누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모여서 쉬었다 가세요. 수익금으로 세를 내는 것이 어려워 지금은 축산마을로 이전을 했어요 손님은 줄었지만 여전히 할머니들의 사랑방 이랍니다.

 

남편은 2009년도 백혈병으로 6개월 투병 후 돌아가셨어요. 남편의 선행으로 저희가 받은게 너무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뿌린 만큼 되돌려 받는다고 했나요? 돈의 가치보가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남편이 병원에 있을 때, 마을회장님이 마을 운영비를 가지고 오셨어요, 그때 남편이 말했어요 병 걸린 사람이 생길 때마다 돈을 다 줄건가.. 받고 싶지 않지만 마음을 생각해서 조금만 받겠네.. 고맙네..”

 

봉사를 했다기보다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삶이 남는 것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일을 겪은 후, 겸손해지고 마음이 편하고 행복합니다.

 

 

고인이 된 남편의 뜻을 이어, 26년간 지역사회 어려운 이들을 지원하고 있는  나눔과 봉사의 전도사  

- 제주보라매 나눔의 집 매장(재활용품) 운영을 통한 수익금으로 청소년 장학금 및 병원비 지급(‘04~’10/2)

- 독거노인지원(‘04~’10 / 1인당 30만원 지원, 6~70)

- 마을청소년 지원활동(‘10~’14/연간 12명 총60명 청소년 10만원 지원) 및 해외아동 결연사업(‘04~현재, 60만원)

- 20년간 매주 금요일 지역사회 노인 초청 점심 식사대접

- 남편 공영화님과함께 ‘87 장학회 설립 루 지속 후원(매년 1백만원씩 14명 청소년)

- 96년부터 대한적십자 제주지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로 활동하며 각종 재난구호 및 사회봉사활동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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